부산 경남 타일 하자 보수 수리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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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 넘는 강남 신축 아파트… 왜 '하자 보수' 플래카드가 붙었나
'아크로리버뷰신반포' 하자 논란
리버뷰신반포' 하자 논란
"주민들은 분노한다. 대림건설 책임져라."
한강이 보이는 강남권 최고가 신축 아파트 중 하나인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정문에 최근 이런 플래카드가 붙었다. 지난해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의 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 25억원 이상. 인근 아크로리버파크와 함께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을 올려놓은 대장주로 꼽힌다.
잠원한강공원과 킴스클럽을 끼고 있는 동네다. 재건축 대상인 아파트에 ‘축, 허가’ 등의 플래카드가 종종 붙기는 해도 신축 아파트에 ‘하자 보수’ 플래카드가 붙은 건 이례적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입주민 등에 따르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아파트 실내와 옥상, 외벽, 주차장 등이다. 실내는 내부 배관 파손으로 인한 천장 누수, 벽면 균열, 화장실 부실시공, 새시 뒤틀림, 바닥 수평 문제 등이 있다. 입주민 A씨는 “신축 아파트치고는 층간 소음도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옥상 벽면과 바닥의 균열, 주차장의 천장 누수와 바닥 파손 문제를 호소한다. 아파트 벤치에서 만난 입주민 B씨는 “배수구 등에 대림이 약속과 달리 불량 자재를 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입주민 C씨는 내부 게시판에 “지난 4월부터 아래층 천장 누수로 인해 마루를 뜯어 타일 시공 공사까지 다시 했다”며 “외벽도 울퉁불퉁하고, 금 간 곳도 많다. 페인트도 엉성하게 칠하다 만 곳이 너무 많아 새 아파트라고는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크로리버뷰신반포의 공사비는 평당(3.3㎡) 523만원으로 인근 아크로리버파크(평당 465만원)보다 높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아크로리버뷰에서 2㎞ 떨어진 대림에서 시공한 비슷한 한강뷰 아파트. 아크로리버뷰보다 2년 앞선 2016년 8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공사비는 아크로리버뷰가 더 높은데 품질은 더 나쁘다”고 화가 난 상태다.
이렇게 신축 아파트에 문제가 생기자 지난달 초 아크로리버뷰 주민 10여명은 하자 문제에 대응할 ‘하자자문단’을 만들었다.
그동안 강남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문제가 있어도 조용히 처리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자칫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장주 아파트가 목소리를 내면서 인근에 비슷한 문제를 겪는 신축 아파트 주민들도 목소리를 낼 확률이 높다.
아기곰 부동산 칼럼니스트는 “입주 1년 이내 아파트는 시공사에서 무상으로 하자 보수를 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입주민들은 쉬쉬하고, 시공사는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이번 아크로리버뷰 사태를 계기로 시공사들이 자신들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도 하자 보수는 빨리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변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많이 남은 만큼 시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도 보인다. 손상일 잠원 에덴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나 재개발 예정인 한신 3차, 경남아파트 등에서 문제가 생길 때도 입주민들이 목소리를 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측은 “이미 98% 이상 보수를 이행했다”며 “앞으로도 하자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보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비 역전 논란에 대해서는 “아크로리버파크는 계약할 당시엔 평당 465만원이었지만, 이 아파트는 주민들의 추가 증액으로 대리석 마감재 등을 업그레이드해 준공 당시에는 평당 576만원으로 공사비가 상승했다”면서 “결국 물가, 인건비, 공사비 인상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아크로리버파크가 더 돈이 많이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두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비슷하다.